“물의 역”
『물의 역』은 1981년 연출가·극작가 오타 쇼고가 이끄는 극단 덴케이게키죠(전형극장)에서 초연되었다. 등장인물들이 대사를 일절 쓰지 않고 극단적으로 느린 걸음으로 퇴장하는 침묵극 3부작의 첫 번째 작품. 수도꼭지에서 한줄기 물이 떨어지는 곳에 말없는 사람들이 찾아와 다양한 자태를 보인다. 덴케이게키죠 버전은 얼핏 귀환자나 난민으로 보이는 등장인물이 침묵 속에서 인간의 근원적 삶에 대한 욕구를 각인시켜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작품을 세이넨단의 배우 호리 나쓰코가 구성·연출했다. 느릿한 걸음걸이와 침묵은 오타 쇼고의 연출을 따랐으나, 물은 아틀리에 슌푸샤의 천장에서 마루의 구멍으로 수 미터의 한줄기 폭포처럼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등장인물도 8명으로 집약해 표현했다. ‘벗어날 수 없는 삶에서 죽음으로 가는 행보’에 초점을 맞춰 과거와 2020년 11월 현재를 나타내는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호리 기획
세이넨단 소속 배우 호리 나쓰코가 자주기획을 할 때의 명칭. 2019년 10월에 시작해 ‘죽음’과 ‘부재’를 테마로 구성 연출하고 있다. 『물의 역』은 호리 기획의 2번째 작품.
2020
아틀리에 슌푸샤
제작(온라인 배급): 일본국제교류기금(JF) (https://www.jpf.go.jp/)
제작협력: EPAD실행위원회 (https://epad.terrada.co.jp/)
<공연정보>
각본: 오타 쇼고
구성·연출: 호리 나쓰코(세이넨단)
출연자: 곤도 쓰요시 (세이넨단), 후지타니 미키 (세이넨단), 기무라 도모아키 (세이넨단), 구로사와 다오 (세이넨단), 기타무라 미사키, 다키자와 아야네, 쥬죠 레이
음악·연주: 사사키 수진
조명: 오고마 고
조명 조작: 다카노 도모야스
무대감독: 가이즈 다다시 (세이넨단)
의상·소품·무대미술: 호리 나쓰코
선전 미술: 호리 나쓰코
영상 촬영·편집: 호리 나쓰코
제작: 오타 구미코 (세이넨단)
기획·제작: 호리 기획
주최: 호리 기획
협력: 오타 미쓰코, 다카노 다쓰야, 세이넨단
<홍보문>
요네야 나오코(일본어)
End date of distribution: 19/11/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