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가 오마키 신지와 이스라엘 안무가 엘라 호칠드의 공동작품.

오마키 신지의 작품은 공간 그 자체를 변용시키는 대규모 작품이 많다. 본작에 등장하는 『Liminal Air-Space-Time』은 무대 상공에 계속 존재하는 얇은 막 형태의 작품. 아름답게 빛나고 크게 너울거리며 형태를 바꾸어 간다. 무용수들을 덮은 그 막은 전쟁, 재해, 전염병 등 항상 우리를 제압하는 존재와 공존해 온 인류에 대한 비유와도 같다(코로나를 겪은 지금은 더욱 현실성이 더해진다).

다섯 명의 댄서는 모두 세계적으로 활약하는 실력파. 때로는 연극적으로, 때로는 섬세하고 독특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모두가 하나의 ‘집합체’가 되어 새 생명의 형태를 나타내거나 그저 지켜보는 가운데, 무대 위에는 늘 조용한 운율이 흐르고 있다.

음악을 맡은 게르손 바이셀피렐은 무대 위에서 연주하지만 특이한 신체성과 분위기 때문에 댄서들을 지켜보는 초월적인 존재처럼 느껴진다.

미래에 닥칠 큰 재난 이후의 인류처럼(제목은 ‘미래적 공간’이라는 의미) 무겁게 닫혀 있어도 살아간다. 그것은 생명과 직결된 춤이라는 예술의 원초적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2019
요코하마 아카렌가 창고 1호관

제작(온라인 배급): 일본국제교류기금(JF) (https://www.jpf.go.jp/)
제작협력: EPAD실행위원회 (https://epad.terrada.co.jp/)

<공연정보>
안무·연출: 엘라 호칠드
미술: 오마키 신지
음악: 게르손 바이셀피렐
출연: 오미야 다이스케, 사사모토 료지, 스즈키 류, 유아사 에마, 미하엘 사이판
의상: 시미즈 치아키
무대감독: 오자키 소
조명: 나카야마 나미
음향: 우시카와 노리마사
주최: 요코하마 아카렌가 창고 1호관 (공익재단법인 요코하마시예술문화진 재단)
공동 주최: 주일프랑스대사관 / 주일프랑스문화원, 요코하마 니기와이자 (공익재단법인 요코하마시예술 문화진흥재단)
지원: 2018년도 문화청 국제예술교류지원사업

<홍보문>
노리코시  다카오(일본어)

End date of distribution: 19/11/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