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0

“제17회 후지모토 아키코 연주회”

후지모토 아키코는 지금 가장 주목받는 지우타(地歌, 관서지방에서 유래된 샤미센 음악의 하나) 연주가이다. 미묘한 뉘앙스로 가득한 산겐(샤미센)의 울림과 광음역을 커버하는 요염한 목소리는 굴지의 수준. 맹인 음악가가 완성해낸 섬세하고 치밀한 고전음악의 매력을 보여준다. 본 공연을 위해 모인 고토와 샤쿠하치 연주자 또한 모두 실력자로 정평이 난 아티스트들. 그 중에서도 만 94세의 인간국보 고토 연주자인 요네카와 후미코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산겐과 고토의 연주에 샤쿠하치가 더해진 산쿄쿠(三曲) 합주에서는 각 파트의 정상이 모여 완벽한 앙상블을 이룬다. 이번 공연에서는 시대를 넘어 굴지의 명곡으로 사랑받아온 두 곡을 다뤘다. 각 곡의 간주에 펼쳐지는 초절기교에는 스릴이 느껴질 정도다.

죽은 이를 추모하는 곡 ‘잔게쓰(残月)’는 맑은 투명감이 가득한 곡으로, 노래와 산겐으로 연주한 감정 표현이 볼거리다. 와카 시집 『햐쿠닌잇슈(百人一首)』 에서 ‘의(衣)’의 와카를 인용해 가사로 쓴 ‘야에고로모(八重衣)’는, 두 번의 간주에서 산겐과 고토가 각각의 기교를 다투며 가을의 정취를 보여준다. 코로나 시대를 의식한 선곡과 가장 적절히 배치된 연주자들의 기쁨과 긴장감 넘치는 무대를 볼 수 있다. 2020년도 일본 문화청예술제 대상 수상.

2020
기오이 소형홀

제작(온라인 배급): 일본국제교류기금(JF) (https://www.jpf.go.jp/)
제작협력: EPAD실행위원회 (https://epad.terrada.co.jp/)

<공연정보>
잔게쓰(残月)
작곡: 미네자키 고토
노래·산겐: 후지모토 아키코
노래·고토: 오카무라 신타로
샤쿠하치: 후지와라 도잔
야에고로모(八重衣)
작곡: 이시카와 고토
노래·산겐: 후지모토 아키코
고토: 요네카와 후미코
샤쿠하치: 젠요지 게이스케
주최: 후지모토 아키코
2020년 제75회 일본 문화청 예술제상 음악부문 대상 수상

<온라인 자막>
중국어(간체) 자막 번역: 임서
중국어(번체) 자막 번역: 첨모여
영어 자막 번역: 로빈 톰슨
프랑스어 자막 번역: 에두와르 렐리송
러시아어 자막 번역: 예카테리나 타라소바
스페인어 자막 번역: 호세 안토니오 암브리스

<홍보문>
다니가이토 가즈코

End date of distribution: 19/12/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