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스모 댄스”
프롤로그
마츠모토 나나코와 니시모토 켄고가 공동으로 연출 및 구성을 맡은 퍼포먼스 유닛 팀 치프로는 2013년 결성 이후, 일상 속 신체와 몸짓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담은 작품들을 발표하며 주목받아 왔다.
일본의 국기인 스모에서는 강하게 발로 땅을 구르는 전통적인 동작이 있는데, 이는 땅의 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종교 의식적인 측면이 있다. 그러나 스모 경기장 위에는 예로부터 월경과 출산을 이유로 여성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되었다. 이는 여성을 부정한 존재로 여기는 사고방식에서 비롯되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이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많다.
팀 치프로의 ‘월경 스모 댄스’ 에서는 월경을 주제로 여성을 부정하게 여기거나 격리해 온 역사를 강연 퍼포먼스 형식으로 풀어 낸다. 증상이 사람마다 다른 월경에 대해 남녀 배우들이 함께 다른 이의 월경 일기를 낭독하고, 월경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는 것이 어색한지, 혹은 모르는 채로 지내는 것이 나은 일인지 고민한다.
더불어 여성의 영적 에너지를 모아 발을 구르는, 언뜻 보기에 우스꽝스러운 동작을 통해 남성들이 멋대로 만들어 낸 여성의 신체에 대한 신성화와 멸시를 표현한다. 이처럼 ‘월경 스모 댄스’는 삶에 밀접하게 닿아 있는 댄스를 통해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편견과 차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2022
THEATRE E9 KYOTO
Presented by: The Japan Foundation (JF) (https://www.jpf.go.jp/e/)
In cooperation with EPAD (https://epad.jp)
<Performance Credits>
Performers: MATSUMOTO Nanako(team chiipro), UCHIDA Yuka, MAEDA Kohei
Choreographed and Directied by MATSUMOTO Nanako(team chiipro), NISHIMOTO Kengo(team chiipro)
Choreographic Collaborator: UCHIDA Yuka, MAEDA Kohei
Video Design by ABE Daichi
Stage Manager: KOBAYASHI Yuhi
Lighting Design by WATANABE Kana
Sound Design by HAYASHI Mina
Costume Design by SUZUKI Kazuto(islands)
Production Coordinators: SHIBATA Eri, OKUYAMA Aina(THEATRE E9 KYOTO), KIMOTO Taro(THEATRE E9 KYOTO)
Produced by team chiipro
Co-produced by Kyoto Experiment
Presented by Kyoto Experiment
<Subtitling Credits>
Multilingual subtitling: Supported by the Agency for Cultural Affairs, Government of Japan through the Japan Arts Council
Chinese Translation (Simplified): Wuyue LIU
Chinese Translation (Traditional): SWSG
English Translation: KAWAI Kyoka
French Translation: Amira ZEGROUR
Spanish Translation: David TARANCO
Korean Translation: Yook KYUNGHEE
<Promotional Text>
NORIKOSHI Takao
<Company Website>
https://kyoto-ex.jp/shows/2022_team_chiipro/
End date of distribution: 19/12/2027